88.3%, 3차 대유행 확산일로에 회사측 선제적 대응 바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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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직장인 대부분은 재직중인 회사에서 선제적 재택근무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직장인 748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다.

재택근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근무환경상의 가장 큰 변화이자 올해 주요 HR 화두로 이름을 올렸다.

실제 조사결과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가장 큰 일자리 이슈에 ‘재택근무 시행 및 확산’이 오른 데서도 이를 증명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 한해 재택근무 진행 실태를 살펴 본 결과 ‘재직중인 회사가 거리두기 단계 및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는지’ 물었으며 답변은 그렇다(55.1%)와 아니다 (44.9%)로 확인됐다.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노력에 대해 절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82.1%로 실시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63.4%), 중소기업(43.8%)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이 대기업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업종별로는 여행·숙박·항공(80.0%), 모바일·게임(75.0%), 인터넷·IT·통신(67.7%) 순으로 재택 실시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건설·건축·토목·환경(33.9%), 제조·생산(39.4%), 의료·간호·보건·복지(47.3%) 업종 재직자들은 회사의 재택근무 실시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9%였다. 이들이 올해 집에서 근무한 날은 평균 49.1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재택근무 일수로는 대기업 62.3일, 중견기업 55.7일, 중소기업 50.2일로 각각 파악됐다.

시행 기간별로는 9월(15.3%)이 가장 높았고 8월(13.6%), 4월(11.2%), 3월(10.2%) 순으로 활발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8월 이후 2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강도가 심화됐던 기간과 일치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설문시점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리두기 시행에 앞서 회사의 선제적 대응을 바라고 나섰던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직장인 대부분은 출퇴근 및 사무실 근무 등 대면활동에 우려를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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