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표재순, 이하 융성위)와 함께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3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에는 전국에서 1700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부산이다. 지난 21일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체결된 융성위와 부산지방경찰청 캐릭터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캐릭터 ‘문화 양’과 ‘융성 군’이 3월 문화가 있는 날에 일일 부산경찰이 되어 활동한다.

이들은 부산지방경찰청 캐릭터인 ‘포돌이’, ‘포순이’와 함께 부산 지역 주요 거리나 광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홍보하고, 주요 문화 행사장을 방문하여 참가자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의 의미를 전파할 계획이다.

‘집들이콘서트’에서는 부산 출신 가수 육중완 씨가 속한 인기 밴드 ‘장미여관’이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는 경찰관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집들이콘서트’는 네이버 티브이(TV) 캐스트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17시)될 예정이다.

또 부산 지역 2개 고등학교 재학생 320여 명은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시립미술관과 감천문화마을 등을 방문하는 문화나들이를 한다.

학생들은 감천문화마을에서 캐릭터들과 함께 봄날 감천마을의 구석구석을 사진에 담는 사진 콘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융성위는 시행 3년 차를 맞이한 ‘문화가 있는 날’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는 매월 지역의 ‘문화가 있는 날’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양림동 일원에서는 16개 카페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여 공연·전시를 펼치는 ‘살롱 드 양림(Salon de 양림)’행사가, 인천 검단먹거리타운 광장에서는 ‘검단 먹자골목 한판 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전북 전주 전주부채문화관 및 남부시장 일대에서는 ‘세대공감, 인문예술학교’, 강원 원주 문화의 거리 상설 공연장에서는 ‘매·마·수! 시장에서 놀자’,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는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청춘사용설명서’ 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특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개국 15주년을 맞은 국악방송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념음악회 ‘기적의 아리랑’(17시)을 통해 우리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다양한 아리랑을 선보인다.

또 명동성당에서는 매일이 생일이고 매일이 선물이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해인 수녀의 시 음악회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20시) 낭송회가 있다.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는 일상에 지쳐 있는 20대에게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와 용기를 전하기 위해 사연을 듣고, 고민을 연사와 관객이 함께 해결하는 공연인 ‘케이티(KT) 맛있는 콘서트’(18시)가 관객을 맞이한다.

세종시에서는 3월부터 매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문체부가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3월에는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작가 박범신이 ‘봄, 새로운 시작’(11시 30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낸다. 이후에는 클래식과 성악 연주도 펼쳐진다.

이밖에 충남도청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클래식에서 팝, 대중음악에서 국악까지 넘나드는 퓨전음악그룹 이어랑과 가수 테이 등이 출연하는 ‘봄이 오는 소리 가족음악회’(19시)가 열리고, 경남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에서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가우디전(展)’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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