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음향기기 등 해외직구 시 가격 변동, AS 여부 확인해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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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직접 전자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직구 품목은 무선  음향기기 등 전자제품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지난 2017년 2773억원에서 2018년 4514억원, 지난해 463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품들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무선 음향기기 5개 브랜드 9개 제품의 국내구매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3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구매 가격에 비해 조사기간 내 가격변동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9개 제품 중 6개 제품의 경우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 가격보다 최저 3.9%에서 최고 34.6% 저렴했다. 3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 가격보다 최저 9.6%에서 최고 22.2% 비쌌다.

조사기간 중 해외는 6개 제품, 국내는 4개 제품의 가격이 달라졌다. 특히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구매 가격에 비해 변동폭이 컸다. 해외직구 가격은 최저 2.1%에서 최고 19.8%의 변동을 보였으며 국내구매 가격은 최저 2.5%에서 최고 8.4%(애플 Beats Solo 3)의 변동이 있었다.

이와 함께 2개 제품(젠하이저 MOMENTUM True Wireless 2, 애플 Beats Solo 3)은 조사기간 중 해외직구 가격과 국내구매 가격이 역전되기도 했다.

조사대상 해외직구 9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국내 ‘AS’가 불가했다.

2개 제품은 유상 AS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 제품은 해외직구 제품도 국내구매 제품과 동일하게 무상 AS가 가능했으나 특정 서류(공식판매처에서 발행한 구매영수증, 관세납입증명서 등)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제품 구매 전 관련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무선 음향기기를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내구매 가격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은 물론 가격변동 추세와 최종 구매가격에 관·부가세 및 국제배송료 등이 포함돼 있는지, 국내 AS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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