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도, 20년차 직장인도 ‘상사 잔소리’ 때문 퇴사 결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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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로 윗사람의 잔소리로 인해 퇴사를 고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퇴사를 결심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상사 잔소리 때문인 것이 확인됐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65명을 대상으로 퇴사결심 사유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89.5%는 퇴사고민을 해봤다고 털어 놓았다. 퇴사를 고민한 이유들은 다양했다(복수선택).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항목은 ‘상사 잔소리’(15.0%)였다. 2위의 ‘대인관계 스트레스’(14.3%), 3위의 ‘연봉’(13.0%) 역시 각각 두 자릿수 득표하며 'TOP3'가 형성됐다.

이어 ‘적성에 안 맞는 업무’(9.3%), ‘업무 강도’(9.1%), ‘사내 정치’(7.8%), ‘워라밸·근무시간’(7.5%), ‘복지·복리후생’(6.7%), ‘인사·승진’(6.3%), ‘진로변경’(4.7%) 순으로 10위권이 가려졌다.

입사 연차별 퇴사 고민 사유도 구분해 살펴 본 결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은 ‘상사 잔소리’(15.3%)를, 입사 3년·4년차는 ‘대인관계 스트레스’(각 14.8%, 1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런가 하면 입사 5년·6년차는 모두 ‘연봉’(각 13.7%, 22.8%)을 1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입사 10년차(19.5%), 15년차 이상(17.6%), 20년차 이상(15.8%) 등 재직 10년을 넘기면서부터는 다시 ‘상사 잔소리’가 퇴사고민 사유 1위에 오르며 부동의 ‘퇴사유발 빌런’으로 확인됐다.

한편 입사 25년차 이상은 퇴사고민 사유로 ‘사내정치’(15.8%)를 가장 많이 선택하기도 했다. 연차별 직장인들의 퇴사 사유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퇴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퇴사 후 대책이 없기 때문’(35.6%)이 1위에 꼽혔고, 이어 ‘코로나로 재입사나 이직이 어려운 시기라 생각돼서’(28.7%), ‘자녀,가족을 부양해야 하므로’(17.6%) 등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주저하고 있음도 파악됐다.

한편 퇴사 고민을 털어놓는 곳은 주로 ‘친구·지인’(47.1%), ‘가족’(22.9%), ‘직장동료’(14.2%),‘온라인 커뮤니티’(7.2%)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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