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가을방학 정바비가 한 가수지망생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수지망생의 죽음에 관한 TV보도 후 TV화면 등 연관성으로 인해 가을방학 정바비에 대한 의심과 의혹이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 소속사는 묵묵부답이다.

이에 더해 가을방학 정바비도 갑자기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여론은 갖가지 정황이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가을방학 정바비를 향한 의혹의 시선은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가 다룬 27세 가수지망생 송 모씨의 사망사건 보도 후 불거지기 시작했다. 방송에 따르면 송 씨는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히 송씨의 유족이 A씨가 송씨에게 약을 탄 술을 먹인 뒤 송씨를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했다고 고발한 상태다. 이에 더해 송씨 지인들도 송씨가 A씨로부터 성폭력과 불법촬영을 당했고, A씨가 보낸 불법 촬영을 본 뒤 고통스러워했다는 증언을 이어갔다.

이같은 송씨 유족과 지인들의 입장에 대해 A씨 변호인은 고발인이 주장하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상황. 그러나 경찰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및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A씨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에 돌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경찰이 이달 중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더해졌다.

이 보도 과정에서 일부 여론은 A씨가 정바비일 것이라 추측했다. A씨가 기타리스트 출신 유명 가수 겸 작곡가라는 점,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참여했다는 점이 공통된다는 것. 정바비는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로 2018년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참여해왔다.

이를 비롯해 송 씨 사망사건 보도방송에 쓰인 화면이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가을방학이 출연했던 자료화면이라는 점은 여론의 의심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됐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뉴스 화면에 등장한 모자이크 화면과 실제 가을방학이 출연한 방송화면을 비교하는 사진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 이로 인해 정바비의 이름과 그룹 가을방학이란 이름은 3일 밤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정작 소속사는 그룹과 소속 가수의 명예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의문을 키우는 상황이다.

더욱이 소속사가 외부와 연락을 두절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 판국이다. 이에 더해 정바비 역시 그간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SNS를 3일, 급작스럽게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여론의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

정바비와 가을방학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에서 가을방학으로 활동해 온 계피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정바비와 함께 활동해 온 그의 SNS에 팬들의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4일~15일로 예정된 콘서트에 대해서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갖은 추측성 말들과 계피가 입는 피해 때문에라도 소속사가 서둘러 가타부타 입장을 밝혀야 할 상황이다.

정바비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 1996년 언니네이발관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정식 데뷔했다.

줄리아 하트, 바비빌 멤버로 활동했으며 2009년 브로콜리너마저의 계피와 함께 가을방학을 결성해 활동을 이어왔다. 2018년부터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참여하며 팬층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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