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4.6%, "나도 동학개미"...재테크 연습, 호기심에 시작하기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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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자산을 늘릴 대안으로 주식시장으로 눈 돌린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다 주식 투자종목이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장인 절반 가량이 올해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공동으로 ‘2020 주식투자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달 7일부터 8일 이틀간 직장인 총 774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직장인 가운데 54.6%가 ‘올해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뛰어든 주식투자 유형(복수선택)은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주식’(66.4%), 다우, 나스닥 등 ‘해외주식’(25.2%), ‘공모주 청약’(8.0%) 순으로 집계됐다.

일명 '직장인 개미'들은 어떤 기업에 가장 많이 주목했을까. 투자종목(복수선택)을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 1위에는 ’삼성전자’(17.8%)가 꼽혔다.

실제 해당기업 집중매수와 관련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할 만큼 인기가 입증됐다. ’삼성전자우’(6.5%), ’삼성SDI’(2.7%), ’삼성바이오로직스’(2.2%) 등 삼성 그룹주 비율을 더해보면 전체 비중의 삼분의 일 가량에 달하기도 했다.

2위에는 ‘카카오’(9.3%), 3위에는 ’현대자동차’(6.3%)가 올랐고, 이밖에 ’테슬라’(6.0%), ’SK하이닉스’ㆍ’네이버’(5.8%)ㆍ‘애플’(각 5.8%), ’LG화학’ㆍ’셀트리온’(각 3.9%), ’넷플릭스’(2.6%), ’마이크로소프트’(2.3%), ’아마존’(2.0%) 등 국내외 기업에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참여자들의 투자기업으로 실제 거래량과는 관련 없음)

주식투자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제로금리 시대라 더 이상 예적금이 매력적이지 않아서’(22.0%)를 단연 첫 번째로 꼽았다. 즉 예적금보다 위험성은 높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지배적인 것이다. 이는 ’투자 대비 단기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9.4%)라는 이유에서도 직접적으로 설명된다.

이어 ’재테크,투자경험을 쌓기 위해 소액투자 중’(19.0%), ’여유자금 활용차원’(13.9%), ’호기심’(8.6%), ’주변에서 다들 하는 분위기라’(6.8%), ’최근 유명기업 주식매수 열풍에’(4.0%) 등 다양한 주식투자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들 가운데 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응답자도 다소 눈에 띄었다. ‘빚내서 투자했다고 답한 비율은 17.9%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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