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8년 간 건설업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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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였으며 이 가운데 추락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3년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에서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업종별로 건설업 1312명(51.0%), 제조업 673명(26.1%),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 590명(22.9%)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업에서 발생한 주요 발생형태는 ‘떨어짐’ 사고로 연도와 관계없이 전체 발생형태의 약 60%였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60%(789명)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공사금액별로는 ‘20억 미만 공사’가 70%(892명)를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30%(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으며 17%(232건)는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가 부적절’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으로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자료는 안전보건공단 연구원이 데이터 중심으로 산재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고 예방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근 3년의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재해발생일 기준 3년간(2016~2018년) 중대재해조사 보고서 2999건 중 요양 및 일반재해 등을 제외하고 분석 가능한 보고서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 원장은“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 패트롤 방문을 통해 안전을 점검하고 재정지원을 병행하는 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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