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7.9%, “AI, 내 업무 대신할 수 있어”... 운수, IT, 금융업 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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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AI)이 본인을 대신해 업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직종별로는 운수업, IT, 금융업 종사자가 가장 먼저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면접 알바콜이 설문조사 응답자 782명 가운데 직장인 614명을 대상으로 AI와 일자리 인식조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AI가 본인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중 67.9%에 달했다.

조사한 결과 대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에 불과했다. 업·직종별로 분석한 결과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느끼는 업종은 운송·운수업(71.4%)이었다.

해당 종사자들이 본인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본 배경에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투자 및 개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이어 IT·정보통신(69.6%), 금융·보험(64.3%)분야 순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최근 재계에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속속 도입함에 따라 기존의 단순업무 처리뿐만 아니라 방대한 양의 금융 및 통신 빅데이터 처리까지 업무 자동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아직 인공지능이 대체할수 없는 직종으로는 의료·간호·보건·의약(40.0%), 식·음료(45.5%), 교육·강의(54.2%)가 꼽혔다.

AI가 본인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간보다 일처리 속도가 빠르기 때문(40.9%) 이라는 답변이 지배적이었다. 다음으로 ‘업무 정확성이 뛰어날 것 같아서(36.3%)’, 노동시간에 상관없이 일하기 때문에(20.8%)’등이 꼽혔다.

일처리 속도 및 정확성이 곧 인공지능의 업무상 최대 장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 1위로는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데 AI는 처리 못할 것 같기 때문에(32.5%)가 꼽혔다.

이어 ‘위기 상황발생시 대처능력이 없기 때문에 (26.3%), ‘정해진 업무 외 다른 일을 하기 어렵기 때문(23.2%)’, 업무변화에 따라 개발, 유지, 보수 비용발생이 만만치 않을 것(15.4%) 등 다양한 의견이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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