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구직자 중 30.3%가 지원회사 중 단 한곳에서도 서류전형에 합격하지 못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직자들은 하반기 평균 7.8회 입사지원 해 1.8회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21일 잡코리아가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구직자 65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채용 구직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입공채에 지원한 구직자들은 현재까지 평균 7.8곳에 지원해 1.8회 서류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전공계열 별로는 경상계열(9.8회 지원, 1.7회 서류합격), 이공계열(8.0회 지원, 1.6회 서류합격), 인문계열(7.6회 지원, 2.1회 서류합격)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구직자 중 30.3%는 지원한 모든 기업 서류전형에 탈락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원한 모든 기업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는 답변은 ‘예체능계열(40.3%)’과 ‘이공계열(31.4%)’, ‘경상계열(30.2%)’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들 구직자들에게 서류전형에서 모두 불합격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60.5%)’라고 답한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못써서(48.0%)’와 ‘학점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42.5%)’, ‘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1.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신입직 구직자들은 올 하반기 취업경기가 더 악화됐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취업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가' 라는 질문에 신입직 구직자 10명중 8명에 달하는 82.7%가 '취업경기가 더 악화된 것 같다'고 답했다. 14.9%는 ‘여느 때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취업경기가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2.4%로 극소수에 그쳤다.

이들 신입직 구직자들은 취업경기가 더 악화됐다고 느끼는 이유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수가 줄고 채용인원이 축소된 것(79.3%)'을 꼽았다. 이어 '입사지원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66.1%)'이라는 답한 응답자도 절반이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