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이은 태풍, 최장 장마 영향 탓”... 이상기후 우려도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뉴스워치]  봄 꽃의 전령사로 알려진 벚꽃이 10월 추석을 맞은 가운데 때아닌 철 잊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이색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 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 도로 주변 나무 전체에 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나무가지 사이사이에 활짝 핀 모습이 목격된다.

마침 이곳을 찾은 관광객 강수아(35)씨는 “모든 꽃이 지고 낙엽이 떨어져가는 가을에 이렇게 예쁜 꽃망울을 보니 신기하며 기분도 더없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한편으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현상의 심각성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벚꽃들이 제철을 잊고 꽃망울을 터뜨린 것은 바로 '불시개화' 현상 때문이지만 올해는 연이은 태풍과 사상 최장의 장마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이 지속한 데다 잎마저 일찍 떨어져 나무가 계절을 착각해 꽃망울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첫 벚꽃 개화는 지난 3월20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1일부터 26일, 중부지방은 29일부터 4월 6일, 경기북부와 강원도는 4월 7일 이후로 개화한 바 있다.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도로변 벚나무길에서 분홍색 벚꽃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현성식 기자

 

윤영의 기자 newswatch@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