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 수수료 3588억원, 보유채권 평가 및 처분 손익 6106억원 증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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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조2958억원 상승했다. 주식거래대금 급증으로 수탁 수수료가 3588억원, 금리 하락 추세로 보유채권 평가 및 처분 손익 6106억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회사들의 자기자본은 6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1일 금융감독원 2020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 56사가 2분기 당기순이익 1조8173억원을 거둬들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1%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증권사들 수수료수익은 3조23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5억원이 증가했다. 2분기 수탁수수료는 1조73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88억원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중 수탁 수수료 비중은 53.7%로 지난 분기보다 7.3% 올랐다.

투자은행(IB) 수수료는 877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62억원 낮아졌다. 

자기매매손익은 3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감소됐다. 반면 금리 하락 추세로 채권관련 이익은 전분기 대비 6106억원 올라 2조2523억원이다. 

주식관련 손익은 6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08억원 줄어들었으며 파생관련손실은 1조2321억원으로 손실이 5608억원 올랐다.  

기타자산손익은 지난 분기보다 2조9384억원 늘어 2조57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펀드 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3조2665억원 증가한 1조4134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도 2조4939억원으로 3194억원 올랐다. 

2분기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전분기 대비 15조원 오른 59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은 12조2000억원 오른 528조8000억원, 자본은 2조8000억원 오른 64조4000억원이다.

증권사들의 순자본은 비율 607.6%로 집계됐다. 평균 레버리지비율(타인자본 의존도)은 732.7%로 나타났다.

상품거래소 내 선물 거래나 상장된 파생상품 중개로 수익을 창출하는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억 줄어들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2.2%다.

선물회사 자산 총액은 5조3642억원, 부채 총액은 4조9021억원, 자기자본은 462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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