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은행권 금융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총자본비율이 0.19% 하락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저금리 기조와 대출금 상환 유예 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31일 6월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 비율, 기본자본 비율, 보통주자본 비율 및 단순기본자본 비율은 각각 14.53%, 12.67%, 12.09%, 6.32%로 집계됐다.

총자본 비율, 기본자본 비율, 보통주자본 비율은 전분기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0.19%p, 0.13%p, 0.07%p 내려갔다. 

총자본 비율은 연결당기순이익 3조7000억원, 증자 2조2000억원 등으로 총 6조4000억원 올랐지만 위험가중자산도 67조8000억원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기본자본증가율이 3.1% 올라 총위험노출액 증가율 2.7%를 웃돌았다. 

은행을 자회사로 두는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68%, 12.26%, 11.17% 및 5.58%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0.26%p, 0.28%p, 0.21%p 상승한 수치다. 

단순 기본자본비율은 기본자본 증가율이 3.1% 올라 총위험노출액 증가율 2.4%를 상회하며 전년말 대비 0.01%p 올랐다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2%p 이상을 넘겼다. 우리지주의 경우 은행지주회사 평균에 미달하나 2분기 중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총자본비율이 0.93%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을 보유했다"며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