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 대신에 쌀 기증받아 기부…널찍한 드레스룸‧가변형 설계 ‘호평’
견본주택 방문 사전예약제, 방역 매뉴얼 적용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방역 거리두기를 하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입구 양쪽에 '쌀화환 드리米'가 보인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방역 거리두기를 하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입구 양쪽에 '쌀화환 드리米'가 보인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21일에 ‘신목동 파라곤’ 실물 견본주택을 선보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선 아파트 이름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근처에 짓는 아파트 단지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자는 지난 22일 토요일 낮 12시쯤 도착해 동양건설산업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을 둘러보았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천왕역을 거쳐 견본주택에 이르는 데는 50분 정도 걸렸다. 서울 어느 곳에서건 지하철을 이용하면 쉽게 오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견본주택 입구에 세워져 있는 화환이었다. 견본주택 오픈에 맞춰 여러 곳에서 축하와 격려 차원에서 보낸 온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것은 단순한 화환이 아니었다. 화환 대신 기증받은 쌀을 모아놓은 일명 ‘쌀화환 드리米’였다. 

전에 몇 곳의 견본주택을 둘러봤지만 분양 일정 중에 지역민을 돕는 일에도 신경을 쓰는 건설사나 시행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2016년 ‘세종 파라곤’, 2018년 ‘동탄역 파라곤’, 지난 7월 ‘시화 MTV 파라곤’ 분양 때도 쌀을 기증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 실물 견본주택 ‘탄력 운영’ 눈길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에서 눈길을 끈 점은 탄력적 운영이었다. 사전 예약자를 중심으로 관람이 이뤄지고 있었다.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123에 마련한 실물 견본주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사전 예약은 신청자 외 동행인 1인으로 제한하며, 시간당 최대 15팀(30명)까지만 입장이 허용됐다. 방문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진표와 방명록을 작성해야 했다.

견본주택 내·외부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견본주택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 체온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일회용 장갑 지급 및 방문객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적용하고 있었다. 

예비 대기자도 사전 예약자처럼 연락처와 온도 체크, 마스크를 착용해야 견본주택 입장이 가능했다. 관람 기회도 주면서 코로나19 예방도 하는 일석이조의 탄력적 운영이라 할만 했다.
 
 ◇ ‘가족 단위’ 관람객

견본주택 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30~40대 부부가 많았다는 것이다. 30대로 보이는 부부가 안내를 받으며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견본주택 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30~40대 부부가 많았다는 것이다. 30대로 보이는 부부가 안내를 받으며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견본주택 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30~40대 부부가 많았다는 것이다. 20대로 보이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도 간간이 보였다.

이들은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 풍부한 교육환경, 주변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50대 부부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에 분양한 ‘시화 멀티테크노벨리(MTV) 파라곤’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거실을 가변형으로 설계해 넓게도 좁게도 사용할 수 있는 게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한 40대 부부는 84㎡A 타입을 선호한다면서 일반 공급 물량이 다소 적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부부는 “주방은 84㎡A 타입, 일조권은 84㎡B 타입이 좋았고, 전체적으로는 84㎡A 타입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로 밝힌 40대 주부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이 여성은 “풍부한 수납장과 방 크기, 에어컨 실외기를 내부공간으로 들인 게 좋았다”고 밝혔다. 84㎡A 타입 안방의 널찍한 드레스룸도 장점으로 꼽았다.

스마트 건식과 습식을 적용한 화장실과 샤워실도 눈길을 끌었다. 욕실을 화장실과 샤워부스로 분리해 별도 시스템으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고 있었다. 

거실을 가변형으로 설계해 넓게도 좁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거실을 가변형으로 설계해 넓게도 좁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 주변 아파트와 4억원 시세 차

‘신목동 파라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0만 원으로, 인근 아파트 전용 84㎡ 타입과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약 4억 원의 시세 차이가 난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신목동 파라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0만 원으로, 인근 아파트 전용 84㎡ 타입과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약 4억 원의 시세 차이가 난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2동 489-3 일대에 짓는 ‘신목동 파라곤’은 신월 4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299가구 규모다. 

단지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2개 타입 128가구, 74㎡ 타입 96가구, 84㎡ 2개 타입 75가구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분은 153가구다.

‘신목동 파라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0만 원이다. 단지와 500여m 떨어진 S아파트 전용 84㎡ 타입과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약 4억 원의 시세 차이가 난다.

서울 도심권 평지에 들어서는 ‘신목동 파라곤’은 다양한 교통·생활 인프라와 풍부한 개발 호재를 갖췄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또한 목동과 직선도로로 바로 연결돼 있어 목동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반경 500m 내외에 초·중학교 시설이 위치한 학세권 아파트로, 목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특히 신월IC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지하 차도화와 함께 지상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약 7.6km의 길이의 대형 선형 공원이 단지에서 약 400여m 거리에 조성될 예정으로 공세권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 호재와 함께 목동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해 주변 아파트와의 큰 시세 차익도 기대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목동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신목동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사진=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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