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8월 초부터 14톤급 중형 휠굴착기와 6톤급 소형굴삭기 10대를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해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8월 초부터 14톤급 중형 휠굴착기와 6톤급 소형굴삭기 10대를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해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이 역대 최장의 장마에 피해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남 합천, 전남 구례 등에 200여 명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컵라면과 생수, 마스크 등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18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직원들로 구성된 그룹 봉사단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각 지역별로 나눠 침수된 가옥의 토사와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농경지 정비, 침수 농기계 수리 등의 수해 복구 작업을 펼친다.

이번 지원에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일 '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 원을 기탁했으며, 충남 천안, 전남 함평 등에 모포, 세면도구, 구급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400세트를 지원했다. 또 이달 초부터 경기, 충청 수해 지역에 굴착기 등 총 10대의 중장비를 지원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이번 구호활동이 피해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에서 하루빨리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해뿐 아니라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때도 봉사단이 강원도 강릉을 찾아 구호활동을 펼쳤다.

◇LG전자 임직원, 찾아가는 수해복구에 발벗고 나서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오는 31일까지 현지에 머무르며 피해 복구지원, 전기점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서비스엔지니어들이 침수 가전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오는 31일까지 현지에 머무르며 피해 복구지원, 전기점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서비스엔지니어들이 침수 가전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이 지난 10일부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봉사단이 오는 31일까지 현지에 머무르며 피해 복구지원, 전기점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수해복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현재 200명 수준의 봉사인원을 3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구례군은 전체 1만3천 가구 중 10%에 달하는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이재민도 1400여 명이 발생했다.

LG전자는 구례5일장 주차장에 임시거점을 두고 지역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침수된 가전을 무상으로 세척하고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환하는 등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구례여중학교, 구례고등학교 등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워시타워, 세탁기, 건조기 등을 설치하고 이재민을 위한 세탁방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식에어컨,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을 지원해 이재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LG전자 CS경영센터장 유규문 전무는 "수해복구 활동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기업시민의 소명을 이행하는 활동"이라며 "피해 주민들의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대전, 남원, 광주, 철원 등 전국 10여 곳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피해를 입은 약 3400가구를 대상으로 수해복구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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