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허인 국민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허인 국민은행장. 사진=연합뉴스

금융권 수장들의 임기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만료된다. 업계는 최근 몇년간 은행들의 실적 상승으로 인해 연임을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문제 등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올 9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10월 이동빈 수협은행장과 박진희 한국씨티은행장, 11월 허인 국민은행장, 12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김태오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이다. 국민은행장 임기는 2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 행장 취임 후 지난해 11월에 1년 연임이 확정됐다.

허 행장에 대한 평가는 좋다. 그동안 ‘고객보호’와 ‘디지털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리스크도 적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허 행장의 연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허 행장은 지난해 단독으로 은행장 후보에 추천돼 올해에도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하마평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걸 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오는 9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걸 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12월 말이다. 업계에선 진 행장의 연임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진 행장은 지난해 임기를 시작해 해외 디지털 분야에서 성과를 이끌었다. 또 신한은행 전례를 볼 때 임기가 1년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최근 산적한 기업 구조조정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금호타이어, 한국GM,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동부제철 등의 구조조정 이슈들을 해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이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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