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만기일 외 규모 및 조건 변동 없어"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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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지정된 날에 서로 교환하는 통화스왑계약의 만료 시기를 오는 2021년 3월 31일 6개월 연장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3월 한도 600억 달러, 만기 2020년 9월 30일로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소식만으로도 코스피는 7.4% 상승했으며, 원/ 달러 환율이 3.1% 하락하기도 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에 두 기관은 통화스왑 기한 연장을 합의했다. 만기일 연장 외 규모 및 조건 변동 사항은 없다.  

한미 통화스왑자금 공급 후에는 환율 변동성 축소,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 개선 등 외환부문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은은 통화스왑 자금을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살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쟁입찰방식 외화 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경쟁입찰을 통해 198억7200만 달러가 공급됐으며 낙찰금리는 회차마다 하락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만기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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