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이 끝내 공식 사과를 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30일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 역시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받아들이고,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인한 (이번)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다만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혀진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문제된 원료와는 다른 것으로 안심하고 사용(식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은 소송전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개인투자자들은 내츄럴엔도텍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전에 돌입했다.

내츄럴엔도텍 주주들은 30일 법무법인 한누리에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의 소송으로만으로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츄럴엔도택으로부터 원료를 공급, 백수오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한두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 역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들의 소송 역시 예상된다.

 

다음은 내츄럴엔도텍의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내츄럴엔도텍과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내츄럴엔도텍에스트로지는 2010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 각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미국, 캐나다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는 혁신적인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고객님들의 건강을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백수오 생약 원료에 대해서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으나,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해당 롯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되었습니다.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인한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한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혀진 3월 26일 및 27일자 입고분을 포함한 해당로트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반출불가로 봉인되어 있으므로, 단 1개의 제품도 생산, 유통되지 않았으며, 해당 원료 행정처분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스트로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은 금번 문제 제기된 원료와 다른 원료인 바,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제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현재 유통중인 에스트로지 완제품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희는 본건에 대한 조사결과도 성실히 기다리겠습니다.

당사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즉시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하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각성과 발전 기회로 삼아 고객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상 가치로 여기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들 및 주주님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내츄럴엔도텍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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