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청소년 10명 중 5명은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3.1절(삼일절)을 맞아 중고생 2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0일간 ‘한일 관계에 대한 청소년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고생 54.1%가 '일본 위안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29일 형제엘리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한일 간 역사 쟁점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슈로 '일본 위안부 문제(54.1%)'를 꼽았다.

이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여전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그 뒤를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20.6%)', '일본 교과서 왜곡(20.2%)' 역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간의 합의를 놓고 '잘못된 합의 내용'이라고 답한 의견은 84.9%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반면 '잘했다'는 비율은 15.1%에 그쳤다.

▲ 자료출처= 형지엘리트

'잘못된 합의 내용'이라고 평가한 이유 가운데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합의라기보다 정치적인 합의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0.5%로 가장 많았다.

또 '정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대화 없이 협상에 임해서(23.2%)', '일본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어서(21.6%)' 등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학생 가운데 48.5%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해서'를 그 이유로 들었으며, '위안부 문제가 해결을 향해 나아간 것 같아서(30.3%)' 등이 그 뒤를 이어 학생들이 일본의 변화된 태도에 의미를 부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42.7%는 '각종 문제에 대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갈수록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적정한 수준으로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 비율은 30.7%를 차지했고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잘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17%에 불과했다.

응답 학생들은 한일 관계 가운데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응답자 중 54.6%가 '과거사 문제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한일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18.3%)', '역사 쟁점에 대해 양국 간 견해차를 좁혀야 한다(15.1%)'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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