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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강민수 기자] 꿈도 희망도 없는 노숙인에게 한줄기 희망이 보였다. 서울시가 자활의지를 갖고 노숙생활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노숙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가로가판대, 구두박스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지속 가능한 일자리 발굴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로가판대와 구두박스 8개소를 시범운영 한 후, 올해까지 50여 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3년 8월에 ‘서울특별시 보도상영업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노숙인들에게도 가로가판대, 구두박스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 가로가판대 등이 2천 여 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폐업예정인 가로가판대 중 이익창출이 가능한 곳을 선정, 노숙인과 매칭 하는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시설 입소·이용 노숙인으로서 시설장의 추천을 받은 후 서류심사(자기소개서, 기존 저축액, 근로활동기간 등 점수화 하여 순위 선정)를 통해 선정하게 되며 지원기간은 최장 6년이다.

또한 노숙인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협동조합 등을 적극지원 하여 다양한 사회적 기업 창출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단순 노무에서부터 창업까지 다양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민간 기업들도 노숙인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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