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중국측이 한국 내 수출용 쌀 가공공장(6개소)을 2016년 1월13일자로 최종 공고함에 따라 국산 쌀의 중국 수출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온 식물검역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이날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09년 중국 측에 쌀 수입허용을 요청한 이래, 그간 농식품부 장관 등 고위급 회의, 검역당국간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검역 TF팀’을 구성해 수출용 쌀 가공공장 선정 심의회 개최 및 후보지 추천, 가공공장 요건(중국 기준) 적합여부 사전점검(2회), 중국 검역관 현지실사 대응, ‘국산 쌀 중국 수출검역요령(검역본부 고시)’ 제정·시행 등을 적극 추진했다.

이번 대중국 쌀 수출검역 협상 완료는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의 결실로,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으로 우리 쌀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쌀 TRQ 물량 중 약 절반을 중국 쌀이 차지함에 따라 그간 지적돼 온 양국 간 쌀 교역의 형평성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수출 상황에 따라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 추가 등록을 중국 측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이하 가공공장)이 등록됨에 따라 ‘16년 업무보고의 연장선상에서 쌀 수출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 가공공장 등과 협의하여 빠르면 이달 중 60톤 가량을 중국에 첫 수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검역협상 타결 이후 ‘대중국 쌀 수출추진 TF’를 운영하면서 등록예정 가공공장, 무역·유통업체와 함께 수출절차 안내, 라벨링 작업 등 사전 수출 준비를 추진해왔다.

이날 가공공장들은 등록 즉시 검사기관에 위생검사 의뢰 등 쌀 수출에 필요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으며, 서류·포장재 준비 등 수출에 필요한 작업이 완료되면 6개 가공공장이 합동으로 국내 쌀의 첫 중국 수출식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가공공장들이 공통 포장재 또는 로고를 활용토록 해 한국산 쌀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2016년, 중국에 우리 쌀 약 2천톤 가량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중단립종 수입쌀 시장 규모는 천톤 미만으로 크지 않으나, 한류열풍, 기능성 쌀에 대한 관심 등을 기회로 우리 쌀의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도시별 소비자 선호(식미·포장 등) 조사 및 우리 쌀의 고급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판촉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중국의 쌀 수입권한(쿼터)을 확보한 쌀 전문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매칭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중국 백화점(연태시 따웨이청 한국관), 온라인 몰(알리바바 등), 현지 TV 홈쇼핑(CJ) 등 입점을 지원하는 한편 K-Food Fair·안테나숍 등을 활용한 현지 홍보도 강화한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