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경찰청은 17일 강신명 경찰청장, 김성근 외사국장 등 경찰지휘부와 주한 베트남 대사(팜 후이 찌)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베트남 관련 사건을 종합 관장하는 ‘베트남 데스크’ 개소식을 개최했다.

같은 날 베트남에서도 우리 교민 보호를 위해 베트남 공안부 내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경찰 연락 데스크’는 상대방 국가에 거주하는 자국 교민 관련 사건 발생 시 수사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는 연락망으로서, 양국 해외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 범죄정보 교환 등의 임무도 전담 수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 ‘베트남 데스크’에는 베트남어 특채 경찰관 2명이, 베트남 공안부 내 ‘코리안 데스크’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베트남 경찰관 등 4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대한민국 경찰청 내 특정 국가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담 조직이 만들어 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치 경과로는 2011년 경찰청은 베트남 내 우리국민 보호를 위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베트남 측에 제안했고 이에, 베트남 공안부에서도 우리측 제안을 수용하며, 한국 내자국민 보호를 위해 ‘베트남 데스크’ 설치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 11월 9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베트남 공안부를 방문, ‘상호 연락데스크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약 한 달 만에 정식 개소하게 된 것이다.

경찰청은 앞으로 경찰청 ‘베트남 데스크’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베트남 공안부 ‘코리안 데스크’의 활동을 견인하여, 14만 베트남 교민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제 첫발을 내딛는 상호 ‘연락 데스크’의 운영 과정에서 겪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가면서 대한민국·베트남 간 협력 증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총경 곽정기)은 “베트남 데스크의 활동과 역할이 ‘곧 우리 교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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