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제56주년 기념식’이 17일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31층)에서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 등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전국의 여성단체 회장 등 지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0월 개최된 제50회 전국여성대회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최금숙 회장의 기념사와 축사 및 격려사로 진행됐다.

최금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전국 65개 회원단체 500만 회원들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여성 선구자 분들, 선배 여성 지도자 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의 희생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있게 한 많은 분들의 노고와 희생을 잊지 않고 여성을 위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앞으로의 발걸음에 늘 함께 해주시고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의 인권과 권익향상이 낮았던 시대부터 여성 선각자들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결성하여 우리 사회의 여성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셨다”며 “이전과 비교하여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등 우리의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내년 20대 총선에서 여성들의 약진을 기대하며 그 중심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 지난 한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대한민국 여성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감사패 증정식 및 평생회원증 수여식이 거행됐고, 이날 감사패는 한국수자원공사 최계운 사장에게 전달됐다.

감사패 증정식 및 평생회원증 수여식 후에는 ‘한반도 미래와 여성의 역사 의식’을 주제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김진 논설위원은 “2016년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과 통일’이다… 통일은 공동체적 의미에서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현실적 의미에서는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며 개성공단 북한 주민의 이야기와 함께 “통일은 북한 주민의 머리 위에 쏟아지는 따뜻한 샤워라고 생각한다”고 강연을 마치면서 이스라엘의 일관된 역사의식과 독일의 통일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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