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사회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부도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가 됐다. 연말연시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불우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만은 변하지 않고 있다. 기부 역시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부 형식은 계속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금 기부 등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클릭 한 반으로 기부를 하는 시대가 됐다.

구세군은 휘슬러코리아와 함께 ‘자선냄비 따끈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내놨다. 스마트폰에서 자선냄비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자선냄비 관련 정보와 다양한 사진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해피빈’이라는 온라인 기부 포털 서비스도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쓰고 콩받기 배너를 클릭하거나, 네이버 지식 in 답변하기에 참여, 채택되면 사이버 기부 아이테인 ‘콩’이 적립되는 기부 서비스이다. 해피빈의 콩은 1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녔다.

소외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일상에서 하는 클릭 몇 번만으로도 상당한 콩을 모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콩’으로 자신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결식아동이나 청소년, 장애아동 지원, 유기동물 보호 등 다양한 주제 중 기부 단체를 선택할 수 있고, 기부된 콩의 가치만큼 후원기업에 돈을 기부할 수 있다.

스마트폰 게임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다. ‘트리플래닛’이라는 게임이다. 가상의 나무를 심거나, 나무 요정 등을 지키게 되면 그 횟수만큼 나무를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게임에서 나무를 심으면 자신의 이름으로 실제 나무르 기증할 수 있다. 게임 속 기업의 광고비용으로 조림비를 마련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갖고 걸어다녀도 기부를 할 수 있다. ‘빅워크’라는 앱을 실생시키면 된다. 시작버튼과 더불어 걷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GPS 기능이 실행되기 때문에 얼마나 걸었는지 체크할 수 있다. 100m당 1원 씩 기부금이 적립되기 때문에 먼 거리를 걸으면 걸을수록 많은 기부가 된다. 기부도 하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첫 화면에 뜨는 광고를 보면서 일정 금액을 기부할 수도 있다. 최근 ‘리워드(보상)’ 앱이 인기를 얻으면서 리워드 앱을 통한 기부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리워드 앱의 사용법은 스마트폰 화면을 껐다가 켤 때 첫 화면에 다양한 광고가 뜬다. 광고를 넘겨보면서 적립금을 쌓는 구조이다. 이 적립금을 갖고 기부를 할 수 있다.

유엔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기부 앱 ‘셰어 더 밀’을 내놓았다. 시리아 난민 아동을 대상으로 화면만 두드리면 하루 밥값인 500원이 기부된다. 출시 일주일도 안돼 기부로 250만 끼니의 밥값이 모였다. 국내 소셜 마케팅 앱인 ‘셰어앤케어’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부 활동을 공유하면 1000원이 자동 기부되는 ‘스마트 기부’ 앱이다.

이처럼 스마트폰만 제대로 활용하면 기부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마크 저크버그가 52조 원이라는 엄청난 기부를 했다는 소식에 주눅들 것이 아니라 우리도 다양한 스마트폰 기부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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