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남미 페루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 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 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표명을 페루 방문 중 보고 받고 이 같은 입장을 내놨지만,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귀국한 뒤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고, 결국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1일 페루 일정을 마무리한 뒤 칠레로 이동하는 박 대통령은 브라질 순방을 마무리한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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