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금수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교육은 물론 취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2030구직자 1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세습과 아르바이트’ 설문 조사 결과 부모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학업 및 진로, 취업 개입 정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부모의 월평균 가구수입에 따른 자녀에 대한 ‘학업 개입’ 정도는 평균 4.2점(10점 만점 기준)으로 부모의 경제력 수준이 학업개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가구소득 하위구간인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 가정의 부모 학업 개입 정도는 3.6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최상위 소득구간인 ‘1000만 원 이상~1500만 원 미만’ 가정은 5.2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저점(3.6점)과의 격차는 1.6점이었다.

이어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4.1점),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4.5점), △‘4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4.4점), △‘500만 원 이상~700만 원 미만’(4.8점), △‘7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4.7점), △‘1000만 원 이상~1500만 원 미만’(5.2점) 순으로 부모의 월 가구소득이 높아질수록 학업개입 정도도 점차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월평균 가구수입에 따른 자녀에 대한 ‘진로개입’ 정도는 평균 4.3점(10점 만점 기준)으로 학업개입과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월 가구소득 하위구간인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가정의 부모개입 정도가 3.8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상위 구간인 ‘7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이 5.2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월 가구 소득 △‘2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4.4점), △‘500만 원 이상~700만 원 미만’(4.9점), △‘7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5.2점), △‘1000만 원 이상~1500만 원 미만’(5.1점)순으로 부모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진로개입 강도가 강해졌다.

부모의 월평균 가구수입에 따른 ‘취업개입’ 정도 역시 평균 4.2점(10점 만점 기준)으로 경제력이 높은 부모일수록 자녀의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 가구소득 최하위구간인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의 개입 정도가 3.8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상위 구간인 ‘1000만 원 이상~1500만 원 미만’이 4.8점으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취업개입이 가장 심했다.

이어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3.8점),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4.1점),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4.2점), △‘4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4.5점), △‘500만 원 이상~700만 원 미만’(4.8점), △‘7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4.7점), △‘1000만 원 이상~1500만 원 미만’(4.8점)순으로 부모의 취업개입 정도는 월 가구 소득과 비례했다.

이와 함께 ‘부모가 자녀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을 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기본적인 학비만 지원’이 40.0%로 1위를 차지, 대다수의 부모가 교육비 지원 정도로만 자녀에게 개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 ‘특정 직업이 좋다고 은연중에 강조’(26.1%), △3위 ‘전혀 개입하지 않음’(18.3%), △4위 해외연수, 고액 사교육 등 ‘큰 비용의 경제적 지원’(7.4%), △5위 ‘회사, 친지 등 사적 네트워크 활용’(6.2%), △6위 ‘높은 사회적 권위를 활용해 개입’(1.9%)순으로 개입방식을 밝혔다.

부모의 경제 수준은 자녀의 개입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하위 소득 구간인 월평균 100만 원 미만 가구의 경우 ‘전혀 개입하지 않음’(34,8%)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고소득 구간인 월평균 ‘1000만 원 이상~1500만 원 미만’가구 응답자만이 ‘특정 직업이 좋다고 은연중에 강조’(31.8%)를 1위로 응답, 부모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커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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