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정호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회 불안심리를 노려 살균소독제를 손소독제로 속여 과대 광고한 130개의 판매업체가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기구 살균소독제를 인체에 사용해도 무방한 손소독제, 손세정제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130개 업체에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판매된 살균소독제는 음식점 및 식품제조업체들이 용기 및 포장지에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적발 업체들은 이 제품을 ‘인체에 무해한 상품’, 실수로 먹어도 안전, ‘온몸에 사용해도 문제없다’ 등으로 과대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 확산됨에 따라 이를 노린 부당 광고 색출을 위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적발된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 635곳 등을 통해 제품 판매를 이어왔다. 해당 사이트들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아 차단된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온라인 허위·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적극 대응하는 등 감시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