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짓말 강사 탓에 골든 타임 놓쳐... 추가 확산 막기 어려웠다"

사진 = 연합뉴스

[뉴스워치=정호 기자] 쿠팡은 부천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로 지목하고 법정대응을 검토 중이다. 

6일 쿠팡에 따르면 부천물류센터로 코로나의 확진 통보가 늦어진 원인을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로 규정하며 법정대응을 논의 중이다.

부천물류센터와 또 다른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 및 덕평 물류센터의 차이점은 통보까지 소요된 시간이다.

부천물류센터는 11일이 지난 시점에 확진 통보를 받았지만 다른 센터들은 2일 정도로 짧았다. 이 탓에 고양과 덕평은 각각 0명의 추가확진자를 기록했지만, 부천물류센터는 82명이 추가 감염됐다.

쿠팡은 코로나 환자의 접촉 수가 적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골든타임(golden time)'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보건당국의 통보를 확인했을 때 코로나는 증상 발현 하루 전날에 가장 감염력이 높다. 부천물류센터는 최초 확진자의 결과를 11일이 지난 시점에서 알았기에 추가감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 원인을 두고 쿠팡은 지난 5월 9일 확진 후 역학조사에서 거짓보고를 해 수강생은 물론, 사진사 등 추가감염자 파악이 지체되게 만든 '인천 거짓말 강사'를 지목했다. 강사는 수강생과 사진사 등을 2,3차로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물류센터의 최초 확진자는 거짓말 강사로 인해 추가 감염된 사진사가 참석한 돌잔치 뷔페를 통해 감염됐다.

역학조사가 지연돼 쿠팡 측은 확진 통보를 확진자의 증상 발현 하루 전날인 12일 최초 근무 후 11일 뒤에야 통보받을 수 있었다.

쿠팡은 "이태원 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더라면 부천신선물류센터에서의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며 "덕평에서 확진자 발생이 1명, 그외 접촉자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또 "고양물류센터도 첫 확진자의 증상 발현 후 이틀 만에 확진 및 통보가 이뤄져 이후 1600명을 검사하고도 한 명의 추가 확진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원 거짓말 강사는 인천시에 의해 현재 지난 5월 14일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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