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G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솔루션을 탑재한 드론이 기지국 및 안테나에 근접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삼성전자, 드론·인공지능 활용한 5G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상태 분석으로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수의 5G 기지국과 안테나가 설치돼 있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드론을 이용해 기지국과 안테나 시스템 설치 상태를 촬영해 서버에 전송한 후,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지국과 안테나가 최적의 각도로 유지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현장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결정하고 인접 셀과의 간섭을 최소화해 끊김 없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인데, 기존에는 여러 엔지니어가 개별 국사를 일일이 방문해 무거운 측정 장비로 직접 측정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측정 값의 오류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솔루션은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를 드론을 통해 측정하기 때문에 빌딩 등 높은 고도에 설치돼 있는 장비도 작업자의 안전 문제 없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장비와 근접 촬영이 가능해 측정 오차 수준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네트워크 오토메이션그룹 정서형 상무는 "5G 통신장비가 우리 주변 곳곳에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와 최적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이번 솔루션은 드론·인공지능·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경찰청,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개시..."'패스'가 운전면허증 품다"

이용자가 편의점에서 주류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 절차를 위해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사진=KT

KT와 SKT, LG유플러스 등이 오는 24일부터 '패스' 앱을 이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인 신분증을 디지털화해 법적 효력을 부여 받은 서비스다.

23일 KT에 따르면 통신3사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임시 허가를 획득하고,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본인 명의로 이용하고 있는 휴대 전화에서 패스 앱을 실행하고 실물 운전면허증을 가이드에 맞춰 촬영하면 앱 내에서 면허증의 고유 번호 등을 인식하고 인증을 거쳐 등록이 완료돼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면허증 등록 단계에서는 패스 기반의 본인 확인은 물론,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휴대전화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도록 해 타인의 등록을 원천 차단했다. 또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통해 운전면허증 정보의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함으로써 말소됐거나 위·변조된 면허증은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패스 앱을 이용하는 3000만명의 개인 가입자는 물론, 운전자의 운전 자격이나 고객의 성인 여부 등의 신원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기관과 사업자들도 이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록체인 등 ICT 기술 활용해 면허증 위·변조, 개인정보 유출 방지

통신3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운전면허증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이용자가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할 때 실시간으로 단말 명의와 소지 여부는 물론, 운전면허증 정보의 진위 여부가 동시에 인증돼야 등록이 완료된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연동된 통신3사,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 등을 통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과 실시간으로 검증한다.

패스 앱에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되며, 통신사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된 정보와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연동해 관리하며 사용자의 불필요한 개인정보의 노출을 방지한다.

통신3사는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해 전구간을 암호화하고, 외부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성을 높였다.

-캡쳐할 수 없는 QR코드와 바코드 화면으로 제공,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등록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기본 화면은 면허증 사진과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로만 구성해 생년월일이나 주소 등 개인 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모든 화면은 정지 화면이 아닌 움직이는 화면으로 제공되며, 캡쳐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실행할 때마다 인증을 거쳐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QR코드와 바코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초기화 된다.

-CU, GS25, 강남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시작해 서비스 분야 점차 확대

오는 24일부터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전국의 CU와 GS25 편의점 모든 매장에서 주류나 담배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서울 강남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의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업무 등을 처리할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활용한다.

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의 운전자격 확인이 필수인 렌터카,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은 이 서비스를 교통 경찰 검문 등 경찰 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공항공사도 연내 국내선 출국장에서 공식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세계적으로 전국 단위의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대한민국의 통신3사가 최초"라며 "점차 '패스'의 활용 분야를 넓혀 디지털 증명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확산된 비접촉,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통신3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기술 보완과 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사용 영역을 확대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신3사는 오는 24일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서비스의 공식 출시를 알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훈배 모바일인증표준협회장이 연사로 나서 해당 서비스의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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