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대에서 열린 공동연구협력 체결식에 참여한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왼쪽부터 4번째) 및 교수진과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왼쪽부터 5번째) 및 연구원들/사진=LG그룹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LG, 서울대와 AI 생태계 키운다

LG가 서울대 AI연구원과 연구협력을 맺고 국내 AI 생태계를 키워나간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와 서울대학교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LG사이언스파크-서울대 AI연구원 공동연구협력'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연구 협력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학문적 연구성과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는 서울대 AI연구원과 함께 정기적인 연구성과 교류회를 통해 AI 분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공동 연구의 기회를 마련하고, 인턴십과 인력 교류로 인재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 AI연구원은 추론과 학습, 언어와 인지, 시각과 지각, 데이터 지능, AI 시스템, AI 반도체, 로보틱스, 자율 주행 등의 AI 원천기술과 의료, 신약, 금융, 인문, 미디어, 교육, 재료, 화학 등의 분야에 AI를 적용한 AI 응용기술 등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LG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는 "서울대 AI연구원과 공동연구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은 "AI를 활용해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LG사이언스파크와 실력있고 창의적인 AI 전문가들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이 함께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서울대 연구자들도 기업과 함께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AI 관련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KAIST와 손잡고 'LG전자-KAIST AI 고급 과정'을 개설해 영상, 음성, 제어, 고급알고리즘 등 4개 영역 10개 과정을 운영 중이며, 성균관대와도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AI리더로 선정된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제조 AI리더 과정'을 운영했다. 

또 LG사이언스파크도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기업용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산업과 물류, 제조현장 등에 적용하기 위한 최신 AI 기술를 연구 중이다.

◇통신업 특화 교육으로 안전한 일터 만든다…LG U+, 안전체험 산업안전보건공단 인증 획득

지난 11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안전체험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통신업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체험교육장을 개관하고, 업계 최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인증을 획득했다.

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안전체험교육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대전R&D센터에 연면적 352㎡ 규모로 마련됐다. 이곳은 업종 공통 7종, 통신업 특화 7종을 포함 총 14종의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심폐소생술 실습을 위한 CPR실과 이론교육장도 별도로 구비돼 있다.

특히 통신업 특화 체험시설은 ▲통신주 추락·전도 ▲사다리 전도 ▲지붕 미끄러짐 ▲감전 및 검전기 사용 ▲과전류·잠금장치 ▲밀폐공간 등 실제 통신업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반영했다.

시설 오픈 첫해인 올해는 LG유플러스 직원과 협력사, 그리고 요청이 있는 경우 자매사까지 우선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사회와 타 업계 기업까지 확대 개방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관리감독자와 근로자 등 교육생의 역할별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설계돼 맞춤형 안전체험교육이 제공되고 있다.

양무열 LG유플러스 NW인사/지원담당은 "통신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체험교육장을 마련함으로써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특히 타 업종에 비해 소홀했던 통신업 종사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한다"며 "근로자가 작업에 꼭 필요한 안전보건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철저한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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