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윤영의 기자] 기업인 전용 출입국 패스트트랙과 화물 전세기 투입 대상국이 아세안 등 주요 수출지역 등으로 늘어나고 무역금융 심사기준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722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포스트코로나19 무역업계 애로 및 정책건의’ 설문조사 결과 도출된 주요 애로 및 정책과제를 정부에 건의했으며 10일 정세균 총리가 서울정부청사에서 주재한 ‘제2차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해외주문 감소’, ‘출입국 제한 등 인적이동 제한’, ‘물류 관련 애로’ 등을 꼽았다.

정부에 대해서는 ‘해외판로 개척’, ‘무역금융 확대’, ‘규제완화’, ‘디지털경제 및 혁신성장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비대면 마케팅 지원 확대’, ‘대면 마케팅 재개’,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에서 지역 및 현장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유동성 위기기업 긴급 지원, 비대면 마케팅 강화, 상품 및 기업인의 이동과 K-방역 수출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하반기 중 무역금융 134조원을 신속 공급하는 한편 유동성 위기 기업을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한중 신속통로 모델을 아세안 국가에 우선적으로 확대하고 화물 전세기도 확대 증편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은 “정부가 기업인 이동 확대, 항공화물 운송 지원, 금융지원 확대 등 무역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수출지원 대책에 적극 반영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에 해외 수요를 잡기 위해 민관이 합심하고 비대면 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글로벌 패러다임을 따라잡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