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2%,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확산 위해 ‘자금 지원’ 필요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그동안 IT업계나 외국계 기업 정도에서만 이뤄지던 ‘스마트워크’가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으로 확산 추세지만 중소기업의 인식과 현실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3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현황 조사결과 스마트워크에 대해 대부분이 ‘모른다’고 답했다.

스마트워크는 ICT를 활용, 시간·장소에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다.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인지도를 물어본 결과 들어본 적 없음 59.5%, 명칭만 들어봄 17.6%, 대략적으로 알고 있음 17.3%, 상세히 알고 있음 5.6% 순으로 응답하며 과반수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활용경험 역시 경험 없음 68.1%, 경험 있음 31.9%로 응답하며 3분의 2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 활용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 활용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92.7%) 중소기업이 근무환경 개선 및 직원만족도 제고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확실한 효과가 있음에도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특성상 활용불가 30.6%, 자금부담 28.9%,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적응부담 19.3%, 대면중심의 조직문화 14.6%, 활용방법을 잘 몰라서 13.6% 순으로 답했다.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으로는 자금지원 92.0%, 컨설팅지원 47.2%, 스마트워크 교육지원 31.9% 등을 응답했다.

자금부담, 업무특성상 활용불가 등 실재하는 어려움으로 향후 2년 내 스마트워크 활용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정부·대기업 등의 지원이 있을 경우에는 있음 54.2%, 없음 45.8%로 활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7%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판로와 직결되는 영업직의 외근=이동(모바일)근무과 관련된 스마트워크 활용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 도입 시 스마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인 임직원 비율은 제조업 47.2%, 비제조업 64.7%로 나타나며 업무특성상 스마트워크 활용이 어려운 제조업 중소기업의 비율이 비제조업 대비 17.5% 낮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부담가능한 임직원 1인당 연간 스마트워크 비용은 약 48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3차 추경예산안에 최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차원의 예산 반영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금·컨설팅 지원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건의·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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