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아랍에미리트산 생갈치를 신선한 생물 상태로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준비한 생갈치 판매가격은 왕사이즈(750g 내외/마리) 1만 3800원, 특대사이즈(550g 내외/마리) 9980원으로 동일한 크기의 제주 은갈치의 산지 경매가격보다 60~7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더불어 아랍에미리트 갈치는 국산 갈치 전체 조업량의 10~15% 미만에 불과해 백화점이나 산지 관광식당에서나 비싼 값에 판매되던 왕·특대 사이즈로만 준비해 희소성을 높였다.

또 이 갈치의 가장 큰 특징은 수입갈치를 대표하던 세네갈산 냉동갈치와는 달리 냉동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물 갈치라는 점으로, 제주산 은갈치와 마찬가지로 주낙 방식으로 조업해 은빛 비늘이 그대로 살아있는 점이다.

이마트는 생물 갈치의 상품성과 신선도를 보존키 위해 아라비아만에서 야간 조업한 생갈치를 선별작업 직후 냉장배송을 통해 두바이 공항으로 옮겨 인천공항으로 오는 직항편을 이용해 배송시간을 단축했다.

이마트가 항공편까지 이용해 수입 갈치를 들여오는 배경에는 과거 국민생선으로 불리던 갈치의 몸값이 예전과 달리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는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어종이지만 국산갈치 가격은 계속 오름세"라며 "앞으로 이마트는 다양한 산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식탁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