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영화 상영회를 갖는다. 이 날 상영작은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인권에 대한 다큐멘터리 ‘마지막 눈물(원제: The Last Tear)’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됐다.

美존스홉킨스 한미연구소와 재미 영화감독 Christopher H.K. Lee가 공동 제작을 맡은 ‘마지막 눈물’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5년 국제인권영화제’를 비롯해 American Motion Picture Society, Los Angeles CineFest, Miami Independent Film Festival, The IndieFEST Film Award, Roma Cinema DOC, DSDFF(Direct Short & Documentary Film Fstival)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병국 의원은 “이 영화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기록한 역사적 작품인 동시에, 그 아픔을 연기와 춤으로 승화시킨 예술적 작품”이라며 “그간 위안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역사성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마지막 눈물’은 예술성을 함께 갖춰 위안부를 모르는 세계인들에게도 더 수월히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작품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을 얻고 교육적 사료(史料)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 주최한 박영선 의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시대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을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상영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할머니들은 소녀 시절 일본 군인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위안부 생활 경험자로, 영화는 이들이 평생 안고 살아 온 상처를 연기와 춤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제작진들은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와 나눔의 집, 남해에 살고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집 방문, 상해와 난징, 대만에 있는 연구소와 박물관 등 실제 위안소로 쓰였던 건물과 흔적을 찾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는 ‘마지막 눈물’의 국내 첫 상영회로, Christopher H.K. Lee 감독과 美존스홉킨스 한미연구소 구재회 소장이 참석, 영화 제작의 뒷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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