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전망이다.

14일 사노피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해 온 것과 관련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이타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는 무관한 사노피의 일방적 결정일 뿐"이라며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굳건하고,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비만, 희귀의약품 등 분야에서의 혁신신약 개발은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임상 진행의 어려움 등이 표출되며 발생한 측면도 있다"며 "라이선스 아웃 전략 기반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변수들 중 하나일 뿐이지만 사노피가 그동안 공언해 온 '글로벌 임상 3상 완료'에 대한 약속을 지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는데, 특히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작년말 미국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해 올해 하반기쯤 출시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허가도 최근 신청했다.

현재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중 FDA나 EMA로부터 희귀약 지정을 받은 건수는 8건에 이른다.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파이프라인들 다수는 현재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링을 협의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랩스커버리 및 오라스커버리, 펜탐바디 등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여러 건의 반환 사례가 있었지만 한미약품은 여전히 로슈의 제넨텍,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약강국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정진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랩스커버리 기반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자료=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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