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 569주년인 올해 외국학교에서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나라와 학교, 학생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그 의미를 보다 뜻 깊게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나라가 2010년 21개국에서 2011년 22개국, 2012년 25개국, 2013년 24개국, 2014년 26개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는 학교수는 2010년 540개, 2011년 695개, 2012년 827개, 2013년 1053개, 2014년 1111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학생수는 5만7464명, 6만4611명, 7만7712명, 8만6415명, 9만3144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 사업 규모는 2011년 28억, 2012년 30억, 2013년 35억까지 늘었다가 2014년 35억, 2015년 33억으로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한글의 우수성과 위상이 점점 높아져 이제는 전 세계 26개국 1111학교에서 9만3144명의 학생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며 “한글 반포 569주년 한글날을 앞두고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 증대와 K-POP, 한국 드라마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외국의 일반인 및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한글을 제2외국어로 사용하게 되면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이해가 높아져 한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한글 전문교원 양성, 한글표준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글 교육 확산에 적극적인 대책과 관련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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