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분양시장 활기 기대’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6만300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3~4월 분양을 연기한 단지들이 많아진 데다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분양물량이 몰리면서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5월 분양을 앞둔 공급 물량은 전국 88개 단지, 총 6만356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만672가구다. 지난해 동월 대비 총 가구수는 51%(2만1478가구) 늘었으며, 일반분양은 85%(2만3257가구)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월 조사(3월 26일 기준)한 4월 분양예정단지는 53개 단지, 총 5만2079가구였으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5772가구였다. 

그러나 실제로 분양한 단지는 28개 단지, 총 1만4584가구(28%), 일반분양 1만2426가구(35%)로 나타나며 분양 예정 대비 28%에 그쳤다.

4월 분양을 앞뒀으나 5월로 연기된 곳은 25개 단지, 2만4187가구(46%)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절반 가까이 분양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그전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공급이 늘어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의하면 오는 7월28일까지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만료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2020년 5월 분양계획 일정표. 자료=직방

전국 공급 물량 6만3560가구 중 3만6023가구(56.7%)는 수도권 분양물량이며, 지방은 2만7537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5484가구로 공급이 가장 많고, 지방에서는 부산시가 526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3개 단지 940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래미안엘리니티’ 등 주택 정비사업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고덕 강일지구는 2곳에서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주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흑석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한다. 총 1772가구 중 3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120㎡로 구성돼 있다. 

‘래미안엘리니티’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용두제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한다. 총 1048가구 중 477세대가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은 51~121㎡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는 ‘위례신도시우미린2차’와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이 대표적이다.

‘위례신도시우미린2차’는 경기도 하남 학암동에 조성되며, 위례신도시 위치해있다.  총 420가구 모두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 90~119㎡로 구성돼 있다.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위치하는 최고 41층 주상복합아파트다. 

케이티엔지(KT&G)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총 665가구 전부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84~189㎡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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