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공기관의 60% 이상이 전년 보다 더 많이 구매

자료=고용노동부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공공기관이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1조2829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이는 2018년 보다 2234억원 급증한 수치다.  공공기관의 구매실적을 공고하기 시작한 이래 6년 연속 꾸준히 늘고 있다.

구매실적 증가는 공공기관 사이에 정부혁신 주요내용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가치소비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확산되고 취약계층 고용비율이 30%이상인 사회적기업은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하게 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장애인 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매년 전년도 구매실적과 당해연도 구매계획을 공고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기관별 구매실적의 경우 842개 기관 중 64.4%에 해당하는 542개 기관에서 지난해보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더 많이 구매했다.

이 가운데 구매비율은 경기도 성남시가 63.48%(2018년 59.47%)로 5년 연속 1위, 구매금액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704억원(2018년 53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의 유형별로 나눠보면 지방자치단체가 6.18%로 구매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준정부기관이 3.48%로 뒤를 이었다.

또한 공공기관 유형별 구매합계액은 2018년보다 모두 증가했으며 자치단체가 28.5% 증가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 구매액은 사회적기업에게 물품은 8240억원, 용역은 4589억원을 구매했다. 이 중 물품에서는 산업용품을 30.6%, 용역에서는 환경 서비스를 33.0%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한편 공공기관은 올해 사회적기업 제품을 지난해보다 160억원 늘어난 1조 2989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기관 총 구매액의 2.55%를 차지하는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위해 공공기관의 조기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사회적기업이 공공부문에서 판로를 개척하고 공공기관은 ’가치 있는 소비‘로 사회적 가치실현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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