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31번째 확진자 발생후 LG·삼성·샤오미 관심 급등...코웨이 '최저’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현성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LG전자, 삼성전자, 위닉스, 샤오미, 다이슨 및 코웨이 공기청정기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2월18일 이후 여섯 회사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가 일제히 크게 늘었다. 

지난 1월1일부터 2월17일까지와 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18일부터 4월5일까지 두 기간으로 정확한 정보량 추이를 비교하기위해 48일간씩 같은 기간을 조사했다. 

LG전자 공기청정기의 경우 1월1일부터 2월17일까지 48일간 정보량은 2만8931건이었으나 2월18일부터 4월12일까지 48일간 관심도는 5만5688건으로 2만6757건 92.48% 늘었다.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는 1월1일~2월17일 1만6518건에서 2월18일~4월12일 기간에는 3만7650건으로 2만1132건 127.93% 급증, 배 이상 늘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역시 같은 기간 1만3269건에서 2만8506건으로 1만3269건 114.83% 늘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1월1일부터 2월17일 사이 1만4601건에서 2월18일부터 4월12일 사이에는 2만8063건으로 1만3462건 92.20% 증가했다. 

다이슨의 경우 같은 기간 5727건에서 1만4471건으로 8744건 152.68% 급증, 6개사 공기 청정기 중 관심도 상승률에서 톱을 기록했다. 

최저 정보량을 기록한 코웨이는 증가율도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3831건에서 5897건으로 2066건 53.93%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 3월10일 발표된 1~2월(60일간) 정보량에 비해서도 기간이 12일 짧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관심도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해주는 대목이다.

직전 조사에서 LG전자의 경우 1,2월 정보량이 3만7353건이었던데 비해 1만8335건 49.09% 늘었다. 삼성전자가 2만5823건에 비해 1만1827건 45.80%, 위닉스 2만1739건 대비 6767건 31.13%, 샤오미 2만406건 대비 7657건 37.52%, 다이슨 1만372건 대비 4099건, 39.52%, 코웨이 5442건 대비 455건 8.36% 증가, 대부분 브랜드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2월18일 이후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은 봄을 맞아 이사·결혼시즌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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