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건설업계가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철도시험선로 공사를 따낸 데 이어 삼호-대림코퍼레이션 컨소시엄도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ITTC) 조감도./사진=GS건설

◆ GS건설, 싱가포르 철도시험선로 공사 수주…총 5500억 규모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5500억원(6억395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신호·통신·철도 용품을 사용 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건립 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GS건설이 단독 수주했다.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앞서 GS건설은 국내에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시공 경험이 있다. 아울러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차량·궤도·노반·전차선과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또한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햇다. 오송 시험선에 대한 기획·자문·운영해 축적된 전체 주기적인 노하우를 녹여내 발주처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부지 내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시험 센터 계획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국제 건설 입찰 시장에서 민간 업체와 국가 기관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오송 철도시험선로에서 얻은 설계와 시공 경험을 싱가포르에 보여줌으로써 GS건설의 도시철도를 포함한 일반철도· 고속철도 등 철도 분야 기술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09년 싱가포르 지하철 다운타운라인 2호선 공사 참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LTA가 발주한 6건의 지하철 사업과 2건의 차량기지 사업, 1건의 지하차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싱가포르 LTA 공사 9건 등 총 4조3000억 원에 달하는 누적액을 달성했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 금송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삼호

◆ 삼호-대림 컨소시엄,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사업 수주…6289억 규모

삼호-대림코퍼레이션 컨소시엄이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사업을 6289억원에 수주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금송구역 재개발 프로젝트는 인천시 동구 송림동 80-34번지 일대 16만 2623㎡에 총 3965가구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26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앞서 지난 18일 인천시 동구 인엑스 물류센터에서 열린 금송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삼호-대림코퍼레이션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에 참여했으며, 투표를 통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 지분은 삼호 80% 대림코퍼레이션 20%로 구성됐다.

인천 금송구역은 지하철 1호선 도원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차량으로 제1경인 및 제2경인 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서울·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인근에 창영초·동명초·동산중·재능중·인천여고 등이 있으며, 홈플러스·이마트·인천 백병원 등 편의시설과 의료시설 등도 가깝다.

삼호 관계자는 “금송구역 인근에는 앞서 2017년 수주한 전도관구역(1705가구) 재개발 사업지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인천 동구 지역에 567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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