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오프라인 쇼핑몰 전문점인 이랜드 킴스클럽과 온라인 이커머스 11번가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가를 돕고자 지역특산물 판매활동을 통해 고객 소비 촉진에 나선다. 아울러 티몬도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중소기업과 손잡고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 이랜드 킴스클럽,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감자·전복 등 농어촌 특산물 80톤 판매

이랜드리테일 할인점 킴스클럽이 코로나19 여파로 농·축·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돕고자 농축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전국 35곳 매장에서 한 달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15일부터 경북 예천군 감자 30톤을 전량 매입해 5000원(5kg)에 오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국내 판매 수요 감소와 수출길 중단으로 어려움이 큰 농어촌을 돕고자 예천 감자 30톤·제주 한돈 40톤·완도 활전복 10톤을 전량 매입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경북 예천군 특산물인 감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 등 대규모 납품처 및 소비처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했으며, 농가 적자 폭은 급속도로 늘어나 수확물을 모두 폐기해야 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 11번가, 제주농협과 협업해 농축산물 온라인 유통·판매 활성화

11번가는 제주농협과 상생협력 차원에서 제주산 농축산물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11번가에 따르면 양사는 14일 제주농협과 화상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1번가는 지난해에만 총 1262톤의 판매고를 올린 감귤, 만감(황금향, 천혜향, 레드향) 품목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제주산 축산(돈육), 채소류까지 주력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제주축협과 협업해 ‘제주 흑돼지’ 기획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11.6%)이 전국 평균(2.3%) 대비 5배 이상 높은 데다 농가당 소득이 전국 1위일 정도로 농축산물 출하가 활발하다.

제주도가 온라인 유통망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농협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8년 4.6%에서 2019년 8.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1번가는 자사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제주산 신선식품’을 개발하고 11번가의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과 연계한 ‘나만의 레시피’, ‘먹방 콘텐츠’ 등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고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월간마트’, ‘월간 십일절’ 등 11번가만의 고정 프로모션을 활용한 농산물 판매 촉진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제주 농가를 지탱하고 있는 제주농협과 상호협력을 통해 산지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에 앞장서게 돼 기대가 크다”며 “제주농협이 출하한 농축산물을 마트 카테고리 주력 상품으로 성장시켜 고객들이 집에서도 신선한 제주산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농축산물의 온라인 유통 촉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티몬,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중소상공인 대상 ‘아이스팩 3만여개’ 무상지원

티몬은 친환경 콜드체인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와 협업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돕고자 아이스팩을 무상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어려워 한번 쓰고 버려지다 보니 매번 구매해야 하는 관계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에 티몬은 협력업체 써모랩코리아와 손잡고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중소상공인을 위해 아이스팩 지원에 나섰다는 것. 이번에 전달할 아이스팩 물량은 총 3만3000여개로, 150*200mm 사이즈와 130*180mm 사이즈 두 종류를 지원한다.

해당 물량은 아이스팩 수요가 높은 식품 업종 중소상공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티몬은 지난 3월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셜기부’ 모금활동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취약계층 아동 가정 200여곳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