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주요 사고 발생해역·위험물 취급항만 등 중점 점검

[뉴스워치] 해양수산부는 16일 오후 해양안전 분야의 학계, 산업계, 유관단체 등이 참가하는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사업으로 ▲맹골수도 등 주요 사고 발생해역 ▲선박통항이 빈번한 지정항로 ▲유조선의 통항이 잦은 위험물 취급항만인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3개소의 해상교통환경 전반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동명대학교, 민간전문업체 등이 대거 참여하며 해역별 지리·기상조건 분석, 교통량·혼잡도 조사, 선박운항자 체감 위험요인 설문조사 및 선박항행 안전성 시뮬레이션 등이 종합적으로 실시된다.

해수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해역의 항로 지정·정비, 항행보조시설 보완, 위험물 취급항만의 항법 개정 등 후속 개선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그동안 주요해역에 항로·항법을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으나 선박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고 선박의 대형화와 통항량 증가 등 해상교통 환경도 급변하고 있어 종합적인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객선, 유조선, 대형화물선 등의 통항로를 중점 평가하고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부산항, 대산항 등 다른 주요항만의 선박통항로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 평가도 추진하는 등 선박 통항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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