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전수용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34곳의 여성임원 고용비율을 분석, 여전히 우리 사회가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산업부가 제출한 ‘산업부 산하기관 여성임원비율’을 보면, 34곳 중 19곳의 경우 여성임원은 단 한 명도 두고 있지 않았다.

한전,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거래소를 비롯한 전력관련 기관들은 모두 여성임원을 단 한곳도 두고 있지 않았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비율이 0%였다.

또 중부발전, 동서발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석유관리원, 한수원의 경우에도 여성임원이 없었으며, 여성임원을 두고 있는 나머지 15곳 중에서도 40%를 넘어선 경우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경우엔 14명의 임원 중 단 한 명의 여성임원도 없었다.

이원욱 의원은 “여성에게 ‘일’을 권유하면서, 정작 우리 사회는 여성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성들에게 능력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여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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