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객 대상 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선봬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KT 등 통신 3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이동통신사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이동통신 3사의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채팅+(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이동통신사들이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기반 메신저의 주도권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23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KT 등 통신 3사에 따르면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채팅플러스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기본 탑재돼 있다.

고객은 채팅플러스로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확인 등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MB 이하 사진, 동영상 등 파일 및 메시지 전송은 별도의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 가능해 타 메신저 서비스 대비 장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촬영 사진 용량이 3MB 내외임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사진 수신과 발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실제 채팅플러스 가입자 이용현황의 경우 이용 건수의 약 98%가 5MB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객들이 채팅플러스를 데이터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지난 해 8월 통신 3사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이 증가해 6개월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특히 월간 순이용자는 가입자의 약 85%로 대다수 이용자가 가입 후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기준 채팅플러스 지원 스마트폰은 36종에 달한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포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 지속 탑재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향후 채팅플러스 내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 B2C 영역뿐 아니라 B2B 영역에서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창국 상무는 “기존 문자메시지에 없던 기능과 함께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고객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며 “향후 통신 3사와 협력해 기본 기능 외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상구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연내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서비스인 ‘Biz RCS’와 ‘챗봇’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지속 향상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 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KT는 송금하기, 선물하기,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채팅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