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의 취업확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제대군인 일자리 4개 중 1개 꼴로 4인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국가보훈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보훈처는 781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58.1%(4541개)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연봉 2000만원 미만인 일자리는 2088개로, 올해 4인 기준 최저생계비가 200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일자리가 26.7%에 달했다.

유의동 의원은 “5만개라는 숫자에 연연해서, 제대군인의 취업과 창업지원 확대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대를 앞둔 중장기 복무자에 대한 직업적성검사 및 진로탐색 지원, 취업에 필요한 기술 및 자격증 취득 등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집중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