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대한결핵협회의 결핵퇴치를 위한 재원마련 사업인 크리스마스 씰 판매 모금액이 8년 동안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 대한결핵협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씰 발행량이 2006년 2200만 장에서 2014년 1059만 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도 동 기간 61억 원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인 34억 원으로 떨어졌다.

년도 별 발행량을 보면 △2006년 2200만, △2007년 2153만, △2008년 1900만, △2009년 1800만, △2010년 1730만, △2011년 1422만, △2012년 1263만, △2013년 1095만, △2014년 1059만 장으로 8년 새 1140만 장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모금액도 감소했다. 년도 별 모금액을 보면 △2006년 61억 8천, △2007년 62억 2천, △2008년 57억 7천, △2009년 57억 2천, △2010년 49억 4천, △2011년 50억 1천, △2012년 43억, △2013년 39억, △2014년 34억 1천으로 8년 동안 27억 원의 모금액이 줄어들었다.

결핵예방법은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대해 규정하고 있고, 판매를 통한 모금액은 결핵예방 및 퇴치를 위한 각종 홍보사업과 결핵환자 발견을 위한 검진사업, 취약계층 검진, 결핵환자 요양시설 지원, 학생 행복나눔사업을 통한 학생 환자 지원 및 저개발국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씰 판매 모금액이 반토막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김제식 의원은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라는 인식과 결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저하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라면서 “크리스마스 씰 모금사업은 결핵 퇴치 재원 마련을 위한 중요한 수단인 만큼 시대에 맞는 실용적인 대체상품 개발과 국민적인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참신한 홍보를 통한 사업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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