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익 회복세..."올해 미래성장동력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할 방침"

애경산업 CI (사진제공=애경산업)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애경산업은 지난해 생활용품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이뤘지만 화장품 부문에서 감소하며 전년 대비 매출 0.3% 증가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3분기에 이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애경산업이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2019년 전체 매출은 7013억원으로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6억원, 당기순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5%, 28.1% 감소했다.

반면 2019년 4분기는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22.4%, 18.8%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사업은 2019년 전체 매출액 359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3%, 34.4% 증가했다.해당 사업 부문은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품목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뤘다. 또한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화장품사업은 2019년 누적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4.5%, 30.8%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4.8%, 영업이익 26.5% 성장했으며 2019년 3분기 대비해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光棍节)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애경산업은 올해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에서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향상시킬 계획이다”라며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애경산업이 발표한 2019년 실적 (사진제공=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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