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전수용 기자] 삼성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으로 ‘사랑의 후원금’을 마련,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명을 중국 충칭에서 열린 ‘EXO 콘서트’ 통역사로 고용해 공연 준비를 돕게 했다.

아울러 고용된 통역사의 가족 9명은 EXO 중국 콘서트에 함께 초대돼 콘서트를 관람하고, 이후 일주일 동안 고향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지원 행사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때, SM은 이주여성을 통역사로 고용해 이주여성 가족과 친정식구들에게 콘서트 관람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항공권과 숙박비, 관광비, 식사비 등 체류비용 일체를 제공하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이주여성들은 모국어와 한국어를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어학능력을 발휘해 자존감을 높이고, 그 가족들은 유명 한류 연예인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소중한 기억을 공유하게 됐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옥선(41세)씨는 “5년 만에 친정을 방문하는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 스타 EXO의 콘서트에 통역사로 일하게 돼 중국에 있는 친척들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