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전수용 기자]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제출받은 ‘2010년~2015년까지 나들가게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나들가게 사업이 매년 사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휴·폐업 점포수도 늘고 매출액도 감소하는 등 운영 중인 나들가게의 경영난마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에 따르면 전국 나들가게 수는 지난 2012년 9704개에서 2013년 9111개 2014년 9062개, 2015년 6월까지 8663개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간 매출액도 2013년 1조 8923억 원에서 2014년 1조 8508억 원으로 감소추세에 있고, 올해 6월까지는 947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들가게를 매년 2500개씩 늘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국정과제였다. 하지만 2014년에는 목표치인 2500개의 20%인 517개 점포만 개설됐고, 올해 6월까지는 목표치의 3.2%에 불과한 80개 점포만 신규로 설치되어 국정과제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2012년 330억원이었던 사업예산이 2013년 34억 원, 2014년에는 56억 원 수준으로 대폭 삭감되면서 간판설치, 외관보수 등의 시설개선 지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일반 동네슈퍼가 나들가게로 전환해야할 필요성이 줄어들어 신규 나들가게 설치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나들가게 사업의 실적부진 관련 자료’를 보고받은 김한표 의원은 “현재 중기청은 나들가게 폐업률이 3.6%로 일반 슈퍼 폐업률 11%에 비해 현저히 낮고, 편의점 6.5%에 비해서도 양호한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설명”이라며 “나들가게가 어떤 점포와 겨뤄도 이길 만큼 경쟁력을 갖추도록, 중기청이 내실 있는 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운영중인 나들가게도 살고 국정과제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들가게 활성화를 위한 중기청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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