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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주경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말 기준 외환 보유액은 직전 달보다 13억6000억달러 늘어난 408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요인이라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로 달러화 가치를 평가한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말 96.74로 1개월 전보다 1.7% 떨어졌다(달러가치 감소).

지난해 12월 기준 자산구성 변화를 살펴보면 유가증권(3850억2000만달러·전체 대비 94.2%)은 1개월 전보다 85억1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128억5000만달러·3.1%)은 7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33억5000만달러)은 2000만달러 감소했으며 IMF 포지션(27억9000만달러)은 1억7000만달러 늘었다. 금(47억9000만달러)은 종전과 동일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해 11월 말(4075억달러) 기준 6위 대만(4741억달러), 7위 인도(4513억달러), 8위 홍콩(4342억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956억달러), 2위는 일본(1조3173억달러), 3위는 스위스(8366억달러)로 순위 변동이 이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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