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은 농협생명 사장,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 연임 여부 다음달 결정

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어 농협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차기 CEO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 행장과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 등의 연임 여부가 다음달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행장의 3연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이 행장이 3연임에 성공한다면 농협은행이 지난 2012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최초 사례가 된다. 앞서 세 명의 행장은 모두 한 차례 연임(2년) 후 물러났다.

이 행장은 작년 1조1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최초로 ‘1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 아울러 미래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다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구조상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또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농협은행장 인선에 농협중앙회장의 영향력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내년 1월 말 열리는 차기 중앙회장 선거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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